경상남도 > 창녕군
양산 통도사 창녕포교당 관음보살, 대세지불상
양산 통도사 창녕포교당 관음보살·대세지보살상은 목조석가여래좌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74호)의 협시보살이다. 본존상과는 서로 다른 특징으로 이후에 후보(後補)된 상들이다. 오른쪽의 관음보살상은 화려한 대세지보살상에 비해 전체적인 모습이 단정하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들어 만개한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며, 머리에는 화불이 있는 띠형 보관을 쓰고 있다. 귀 양측으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은 어깨에서 모아져 여러 개의 구불구불한 가닥으로 나누어 흘러내리는데 전통적인 보살상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다. 큰 얼굴은 이목구비가 큼직하고 반듯하며, 목에 삼도가 양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법의는 통견식으로 입었으며, 가슴 아래의 승각기는 띠로 묶어 나비모양의 매듭으로 모양을 내었다. 왼쪽의 대세지보살상은 결가부좌의 자세에 오른손은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들어 연꽃봉우리를 들고 있다. 머리를 모아 묶어 올린 보계가 높아 투각된 띠형의 보관 위로 높게 올라와 있다. 어깨에는 천의를 숄처럼 돌려 입고 가슴에서 또 다른 천으로 묶어 내렸으며, 어깨에서 흘러내린 천의는 양 팔 위로 넘겼다. 두 상 모두 자세, 머리, 착의법 등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과는 차이가 있으며, 근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