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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서원은 1774년에 연촌 최덕지의 영정을 봉안하는 영당으로 건립되었는데, 그뒤 1777년 암계 최연손, 율계 장급, 사촌 장경세를 배향하면서 주암서원으로 이름을 고쳤다. 고종때 조령에 의해서 훼철되었는데 1959년 복설되었다. 경내에는 위패와 연촌 최덕지 선생의 영정을 봉안한 3칸의 영당(影堂)이 있고, 강당, 서재, 고직사 등을 갖추었으며, 매년 3월 중정일(中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선조 21년(1558) 한호겸 선생의 문하생들이 스승의 덕을 흠모하여 사당을 건립하고 신안서원이라 이름하였다. 정유재란(1597)때 소실되었으며 오랫동안 유지만 남아 있다가, 현종 10년(1669년)에 재건되었다. 처음 신재 한호겸을 배향하고 정조 12년(1788)에 사림들의 결의에 따라 돈학 송경원 ? 만회 한필성 ? 홍운정 한명유 ? 거묵당 송시웅를 추배하고, 순조(1819년)때 도내 유림의 공의와 순창군 무이서원의 예에 따라 주부자 회암선생의 영정을 봉안키로 하고 1820년에 함평 자양서원에서 영정을 모사해 봉안하였다. 1852년에는 문간공 당옹(戇翁) 이서(李舒)를 봉안하였으며, 1862년에 다시 계산(溪山) 김수근(金洙根)을 배향하였고, 1958년 신안서원을 복설한 후에 1967년에 무명재(無名齋) 강백진(康伯珍)을 추배하여 주희와 8현을 배향하고 있다.

해월암은 고려 공민왕 1년(1352)에 해경(海境)과 월산(月山) 두 스님이 지은 것으로, 암자의 이름은 두분 스님의 법명을 딴 것이다.해월암이라는 현판이 걸린 본전은 “ㄱ”자형으로 우진각 지붕이며 호랑이와 노인으로 표현된 산신을 모신 산신각은 맞배지붕이다. 해월암은 조선 명종 11년 사업내역(1556) 이후로 몇 차례 보수 하였고, 지금 건물은 1915년 사업내역에 새로 고친 것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해월암의 모습은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한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세기 말경 신라의 진감선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였던 것이라고 전하기도 하는데, 죽림암의 법당에 연혁기에 의하면 조선 연산군 18년(1584)에 태고(太古) 보우국사의 4세손인 벽송(碧松) 지엄(智嚴) 대선사가 초창(初創)하였고 현종 5년(1664) 진묵 일옥대선사(震? 一玉)가 중창하였고, 고종 5년(1868) 4월에 허주덕진대선사가 세 번째 중창하였다. 그리고 경술년(1910) 이후 권법상선사, 정법민선사, 오일탁대사, 박금규대사, 신동호대사, 최흥춘대사 등이 역대 주지로 있었으며, 1976년 병진년 2월에 성암 길남대사가 주지로 있으면서 1981년에 또 한 번 중수하였다. 본래 법당 본전 5칸과 칠성각, 산신각 등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에 불타 규모가 줄었고 6.25 동란 때 다시 불타 버렸고, 현재의 법당, 칠성각, 산신각 등은 1981년 중수된 것이다.

조선 태종 13년 (1413)에 건립된 임실향교는 이 지방 유일의 교육기관이었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공자(孔子)의 위패(位牌)를 중심으로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 사성(四聖)과 주돈이(周惇?), 정호(程顥), 정이(程?), 주희(朱熹) 등 송나라 사현(四賢), 그리고 우리나라 설총(薛聰)과 최치원(崔致遠)을 비롯한 18현(十八賢) 등 모두 27위를 모시고 있다. 매월 삭망에 분향봉행(焚香奉行)하고 매년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춘추석전제(春秋釋奠祭)를 지내고 있다.

노동환의 8대조 노엽(盧燁), 즉 오류처사(五柳處士) 공이 이 건물을 구입하여 지금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그 때가 1650년(효종 1)이라고 한다. 현재 안채, 사랑채, 사당, 장독대 만이 남아있는데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서쪽으로부터 앞쪽에 부엌이 있고, 뒤쪽으로 방이 두 개 있다. 안방, 대청마루, 건넌방 등이 이어여 있고, 뒤쪽으로 도장이 있다. 또 안방에서 부엌쪽으로 다락 하나가 있다. 안채 대들보에는 ‘숭정기원후 경인 3월 초6일 인시(寅時) 수주(竪柱) 경인 3월 16일 유시(酉時) 상량(上樑)’이라 하여 조선 효종 1년(1650, 경인) 3월 초6일 인시에 기둥을 세우고, 같은 해 3월 16일 유시쯤에 상량을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법흥사징효국사부도

각각 해월당, 두곡당이라고 각자가 되어있다. 해월당 부도는 자연석 위에 둥근대석을 설치하고 탑신부를 올려 놓았다. 옥개석은 팔각이며 낙수면은 완만하고 상륜부는 복발위에 2개의 보륜과 보주가 있다. 두곡당부도는 대석의 옆면에 장방형으로 음각한 사각형이 6개가 돌려져 있고 옥개석은 없으며 상륜부에도 보주만 있을 뿐 간단하다.

법흥사부도

광제정은 삼계면 세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매당 양돈(楊敦) 선생이 지었다. 양돈(楊敦) 선생은 서울에서 생원, 진사를 지낸 자로 무오사화때 아산방(阿山坊) 현재의 봉현리에서 은거했는데 문장과 덕행이 뛰어나 당시 사표가 되었다. 광제정은 선생의 후손들이 보존 관리하고 있으며 선생 별세후 향민들이 추모하여 아계사(阿溪祠)를 짓고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

마애여래좌상

양요정은 최응숙(崔應淑)이 임진왜란(1592) 이후 이곳으로 낙향한 후 세운 정자이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팔작지붕을 올렸다. 누정 가운데 1칸 규모의 방을 두었고, 주위는 툇마루를 높였다. 정자 전체에 단청과 벽화가 있다. 벽화는 양요정 최응숙이 임금을 호종하는 모습, 낙향하여 소요하는 모습 등을 그린 것이다.

영월향교

오괴정은 삼계면 뇌계리에 세거한 해주오씨 입향조인 돈암(遯庵) 오양손(吳梁孫)이 지은 정자이다. 그는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의 문인으로 벼슬은 참봉이었다. 1519년(중종 14년)에 을묘사화가 일어나서 정암 조광조 등 많은 어진 선비가 화를 입은 것을 보고 그는 처음에는 수원으로 돈적(遯跡)하였다가 다시 1521년(중종16년)에 남원 말천방 목기촌으로 터를 잡아 옮겨왔다. 그가 이 마을에 들어와서 은거 하면서 정자를 짓고 그 옆에 다섯 그루의 괴목(槐木)을 심어 누정의 이름을 오괴라 이름 하였다.

법흥사석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