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창무

한국무속신앙사전
입을 벌리지도 않아도 공중에서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술법을 사용하는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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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지도 않아도 공중에서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술법을 사용하는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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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대
정의입을 벌리지도 않아도 공중에서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술법을 사용하는 무당.
내용『고려사(高麗史)』 권105, 「열전(列傳)」 안향조(安珦條)에는 “공중에서 사람이 부르는 소리를 지어내었고 그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오는 것이 길을 비켜라하고 호령하는 것 같았다.”라는 공창무에 대한 기록이 있다. 따라서 공창무는 일종의 복화술을 사용하는 무당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공창무가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사이이며, 공창무에 대한 신앙은 상당히 열광적이었던 것 같다. 고려 충렬왕 원년(1275) 경상도에서 세 명의 공창무가 있어 백성들은 물론 관리까지 현혹되었는데, 상주판관(尙州判官)으로 있던 안향(安珦)이 이들을 처벌했던 사실이 전한다. 그리고 공창무에 대한 신앙은 대표적인 음사(淫祀)로 간주되어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이를 금지하는 법조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렇듯 공창무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인 단속이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지금에 와서는 그 전통이 단절되었다
참고문헌高麗史,
조선 급 중국의 복화무 (손진태, 조선민족문화의 연구, 을유문화사, 1948)
한국 엑스타시 변천고 (최길성, 한국무속론, 형설출판사, 1982)
한국 무속사의 시대구분 (서영대, 한국무속학 10, 한국무속학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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