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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속신앙사전
제목 내용
  • 지붕신
    427 2023.02.27
    [지붕](/topic/지붕)을 튼튼하게 받들어 주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잡귀와 부정을 막는 동시에 복을 깃들게 하는 가정신앙 신격의 하나. 지붕신에게 올리는 특별한 의례는 전해지지 않는다. 지붕의 용마루, 내림마루, 귀마루 끝에 바래기[기와](/topic/기와)(망와 또는 망새)를 장치하거나 지붕에 주물(呪物)을 장치하여 지붕신앙을 표현할 뿐이다.
  • 지신
    373 2023.02.27
    집터와 집안 대지를 지키고 관장하는 신.
  • 창귀
    348 2023.02.27
    호식을 당해 죽은 사람의 귀신. 창귀는 범의 노예가 되어 항상 곁에 붙어 다니면서 시중을 들고 식사를 책임지며 길 안내를 맡는다.
  • 철륭
    336 2023.02.27
    뒤란 또는 [장독대](/topic/장독대)에 있다고 하는 [가신](/topic/가신)(家神). 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지역에서 모셔지고 있다. 명칭은 청룡(靑龍)의 와음(訛音)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터주신, [장독신](/topic/장독신), 산신, 용신 등의 성격을 띠고 있는 가운데 가내 평안과 자식의 안녕을 위해 모신다. 이 신격의 수호 영역은 집터이지만 특히 장독대가 위치한 뒤란이 중심 영역이다. 그래서 집 뒤란에 위치한 장독대에서 주로 철륭을 모신다. 철륭의 성별은 뒤꼍각씨(전남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와 같은 표현이 있어 여성성이 드러나는 곳도 있지만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에서처럼 남신(男神)으로 인식하고 있는 곳도 있어 일률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설․[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추석 등 명절 아침에 집 뒤란 또는 뒤란의 장독대에 상을 차려서 떡, 밥, 나물, 어물, 과일 등을 진설한 다음 [비손](/topic/비손)을 한다. 지역에 따라 철륭신, 천룡신(天龍神), 철령할마이, 뒤꼍각시, 철륭지신, 지신 등으로 불린다.
  • 측신
    356 2023.02.27
    [뒷간](/topic/뒷간), 변소에 있는 [가신](/topic/가신)(家神). 측간신, 뒷간귀신, 측도부인, 측신각시, 치귀, [정낭](/topic/정낭)각시, 부출각시, 통시각시, 구릉[장군](/topic/장군), 똥장군 등 여러 [가지](/topic/가지)로 불린다. 측신은 머리가 쉰댓 자나 되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여신(女神)으로, 신체(神體)가 없는 [건궁](/topic/건궁)이다.
  • 칠성
    330 2023.02.27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성신(星神). 도교와 유교의 천체숭배사상과 영부(靈符)신앙이 조화된 신격이다. 도교에서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았다고 하여 칠성여래(七星如來), 칠아성군(七牙星君)이라고 한다. 주로 수명장수, 소원성취, 자녀성장, 평안무사 등을 비는 신이다. 특히 아이들의 수명장수를 비는 대상 신이다. 아이의 수명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칠성’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 불가에서는 사찰 칠성각의 [칠성신](/topic/칠성신)에게 공을 드리기도 한다. 사찰 내의 칠성신은 약사(藥師)신앙이 조화되어 완전히 불교적으로 토착화된 신이다. 칠성신은 불교에서 중생들의 내세에 대한 믿음을 주려는 것이고, 도교에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것이어서 민속신앙에서 중요한 신격으로 모셔질 수밖에 없었다. 사찰에서 칠성신을 모시는 칠성각을 배치한 것은 불교가 유입된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숭배한 신앙이 산신신앙과 칠성신앙이었기 때문이다. 칠성신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격이어서 불교의 토착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칠성신앙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속신앙을 수용하여 불교의 토착화를 꾀하기 위해 사찰의 가람 배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다시 말하면 사찰의 중심 공간인 대웅전 뒤에 칠성각을 배치한 것은 비불자(非佛者)들이 대웅전 앞을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동화되기를 바란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칠성신앙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숭배하는 신앙이다.
  • 터주
    337 2023.02.27
    집의 터를 지켜주는 신(神). 집안의 평안과 특히 택지(宅地)의 안전을 관장하는 [가신](/topic/가신)(神家)이다. 지역에 따라 터주신, 텃대감, 터줏대감, 텃신, 터주할매, 터신, 지신 등으로도 불린다. 매년 음력 시월 [가을걷이](/topic/가을걷이)가 끝나면, 항아리 속에 쌀이나 벼, 콩이나 [수수](/topic/수수) 등 곡식을 넣어 짚가리를 씌운 후, 뒤뜰 또는 [장독대](/topic/장독대) 근처에 모신다.
  • 테우리신
    354 2023.02.27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목축(牧畜)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이들을 관장하는 신. 제주도에서는 목축에 종사하는 사람, 곧 목동(牧童)이나 목자(牧者)를 ‘테우리’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테우리신은 목축과 관련된 일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목동 등 목축 전반을 관장하는 목축의 신을 말한다.
  • 포신
    353 2023.02.27
    [마을](/topic/마을)의 제반일을 관장하고 보호해 주는 신. 포제지신(酺祭之神), [농포신](/topic/농포신)(農酺神), 이포신(里酺神) 등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 하로산또
    360 2023.02.2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 및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와 시흥리 및 신양리 등지에서 모셔지는 [마을](/topic/마을) 본향당신. ‘하로산’은 한라산을 의미하며, ‘또’는 남성 신격을 의미하는 존칭접미사이다. 이에 따라 하로산또는 한라산을 남성 신격화한 당신 명칭이다. ‘한라산님’ 또는 ‘한라산 신령님’의 의미를 지닌다.
  • 호구신
    369 2023.02.27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질병을 일으키는 신. 일반적으로 돌림병인 천연두신을 지칭한다. 예전에 중요한 질병으로 취급된 천연두는 두신, 호구별성, 마마, 호구마마, 손님마누라, 서신국마누라 등으로도 일컬어졌다. 호구신은 한자말로 된 것으로, 호구단자와 관련이 깊다. 예전에는 호구신에 대하여 ‘호적 차지 물고 차지 장적 차지’라거나 ‘인물추심 가구적간’이라는 말을 하였다. 이는 돌림병을 담당하는 호구신이 [마을](/topic/마을)의 모든 집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질병을 일으킨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추정된다. 호구별성은 호구신이 별도의 임무를 띤 객성(客星)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금이 거둥할 때 사신이 와서 알리는 절차를 별성행차라고 한다. 이에 유래하여 마마배송을 할 때 [황토](/topic/황토)를 배설하고 보내는 절차를 별성이라고 하기도 한다. 별성이나 객성이나 우리말로 보면 모두 ‘손님’이다. 두신은 병명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마마는 여성을 지극히 높이는 말인데, 마누라와 상통하는 것으로 신을 높이는 말이다. 호구신을 여성으로 관념하는 듯하지만 일부 본풀이에서 이에 어긋나기도 해 단언하기는 어렵다. 호구마마 역시 같은 용례이다. 서신국마누라는 제주도지역의 용례이다. 서신국마누라는 잘 해명되지 않았다. 서쪽에서 유래한 신으로 판단하여 서신이라고 하였으며, 이 용어가 남아서 제주도지역에서 서신국마누라라고 하는 것이다. 호구신은 돌림병을 유발하는 신이다.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일으키는 신으로 여겨진다. 호구신이 머물다 가면 주위의 모든 곳에 삽시간에 병이 퍼지기 때문에 가장 무섭게 여기던 질병을 담당하는 신으로 관념된다. 이 신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으며, 일정한 기간 신의 면모와 명칭이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질병을 물리치는 일정한 의례가 집안의 풍습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이것이 호구역살풀이 또는 [마마배송굿](/topic/마마배송굿) 등이다. 현재 우두법의 발달로 천
  • 호서낭
    339 2023.02.27
    강화도 일대에서 사람이나 소가 호환을 당한 이후에 해당 집에 모셔지는 신격. 호환을 당한 사람이 전화(轉化)된 경우와 호환을 당한 소가 전화된 경우가 있다.
  • 걸립신
    575 2023.02.27
    흔히 잘 얻어먹지 못하는 문간귀신으로 여기며 집안으로의 왕래를 활발하게 하고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 일부 지역에서는 재복신 또는 농사신으로 여긴다.
  • 곳간신
    654 2023.02.27
    집안의 [곳간](/topic/곳간)을 지키는 신. 고방신, 도장신, 도장지신이라고도 한다. 재물과 관련되기 때문에 업과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다.
  • 광청아기
    624 2023.02.27
    제주도에서 집안에 내려오는 [조상신](/topic/조상신)의 일종. 심방들에 따라 ‘광청할망’이라고도 불린다. 제주도에는 조상신에 아기, 아미, 할망 등을 덧붙여서 이르는 전통이 있다. 이에 따라 광청아기, 광청할망 등으로 병칭된다. 제주도에서 조상은 아주 각별한 개념이다. 특정 집안에서 섬기는 일정한 조상의 신이다. 이 신들은 혈연적으로 연계되지만 ‘내게 태운 조상’이란 관념으로 특정하게 강신하여 조상으로 대우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청아기는 허정승이라는 인물이 살던 고장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동김녕리의 ‘송칩’에서 섬기는 조상으로, 제주도와 육지가 관계를 맺은 이래로 교유관계에서 파생된 대표적인 조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광청아기 내력은 일련의 신화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제주도만의 고유성을 지닌다. 육지와 제주도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던 시기에 두 지역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소통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이라는 점에서 매우중요한 의의가 있는 신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