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굿

한국무속신앙사전
새남굿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망자 [천도굿](/topic/천도굿). 서울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풍부하게 확인되고 있다. 가령 경기도 남부 산이제의 굿에서 새남굿,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에 오귀새남굿, 함경도 북청 일대에 새남굿이 그 사례다. 그러나 새남굿의 확실한 전승과 굿의 온전한 면모가 남아 있는 지역은 서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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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망자 [천도굿](/topic/천도굿). 서울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풍부하게 확인되고 있다. 가령 경기도 남부 산이제의 굿에서 새남굿,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에 오귀새남굿, 함경도 북청 일대에 새남굿이 그 사례다. 그러나 새남굿의 확실한 전승과 굿의 온전한 면모가 남아 있는 지역은 서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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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선
정의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망자 [천도굿](/topic/천도굿). 서울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풍부하게 확인되고 있다. 가령 경기도 남부 산이제의 굿에서 새남굿,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에 오귀새남굿, 함경도 북청 일대에 새남굿이 그 사례다. 그러나 새남굿의 확실한 전승과 굿의 온전한 면모가 남아 있는 지역은 서울 지역이다.
역사새남굿의 역사적 근거에 대한 확실한 고증은 존재하지 않지만, 두 [가지](/topic/가지) 전례로부터 새남굿의 존재를 알 수가 있다. 첫째 자료는 시조로 내용이 흥미롭다.



라고 하는 시조가 새남굿의 존재를 알려주는 자료다. 이 작품은 『진본청구영언(珍本靑丘永言)』에 실려 있으므로 편찬 시기에 이미 진오기새남굿이 존재했을 개연성을 시사한다. 이 시조는 조선후기 서울의 한 [풍경](/topic/풍경)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청개구리가 배탈이 나 죽자, 다른 금두껍이 화랑이가 진오기새남굿을 하러 갈 때에 청메뚜기 겨대가 [장고](/topic/장고)를 치고, 흑메뚜기 전악이 [피리](/topic/피리)를 불고, 가재는 북을 친다고 하는 것이 요점이다.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물](/topic/동물)을 화랑이와 [삼현육각](/topic/삼현육각)을 연주하는 동물 [무리](/topic/무리)로 빗대어 풍자하고 있다. 조선후기 일상에서 발견되는 진오기새남굿의 사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새남굿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자료는 이능화의 「[조선무속고](/topic/조선무속고)(朝鮮巫俗考)」에서 찾을 수 있다. 새남굿의 어원에 대한 기록이지만 불교와 무속의 복합으로부터 이 용어가 유래되었음을 알려주는 자료다.

“무당이 망자의 넋을 초단으로 축원을 할 때를 일러서 신길(뜻을 번역하면 신의 길이 된다) 또는 지노귀(뜻을 번역하면 귀신에게 길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불가의 재에서 인로왕보살이 있어서 왕생극락하는 세계의 길을 가리키는 것과 같다. 무당은 곧 말하기를 시왕의 길을 지시한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니 진넉위이다. 무당이 망자의 넋을 이단으로 축원할 때에 새남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곧 산음의 와전된 말이다. 즉 절집의 재에서 사람이 죽어서 처음에 그 영혼이 중음신이 되어서 공계에 표탕하게 될 때에 갈 곳이 적당하지 않아서 그렇기 때문에 칠칠재[매일 칠일재를 배설한다]와 백일재를 하여 중음신에게 영계를 가도록 길을 찾아주는 것과 같으니 곧 왕생 선도가 이것이다. 그런 즉 무당이 절집의 재를 본받아 행하는 것이다. 진오기새남은 그 뜻이 망자의 넋을 천도하는 굿이다.

(巫祝初壇曰 ‘신길(SinKil)’[譯義爲神路也] 或‘지노귀(ChinNukWi)’[譯義爲指路鬼者] 卽如僧齋有引路王菩薩 指示往生極樂世界之路逕 而巫則曰 指示十王路者是也……巫祝二壇 ‘새넘(Sai Num)’云者 卽散陰之訛轉也 卽如佛家謂人死之初 其靈魂爲中陰神飄蕩空界 莫適所之 故設七七齋[每一七日設僧齋] 及百齋 使之踈散中陰幽冥之身 卽得往生善道者是也 然則巫效僧齋而行 ‘진넉위새넘(Chin Nuk Wi Sai Num)’ 其義則爲亡靈薦度之神祀也).”

이능화는 어원적으로 ‘지노귀’와 ‘새남’을 갈라서 지노귀와 새남이 곧 망자의 천도 의례며 새남굿은 명확하게 불교와 견주어 볼 수 있는 의례적인 단서라고 말했다. 또한 재를 지내어 ‘중음신(中陰神)’을 흩어[지게](/topic/지게) 한다는 뜻에서부터 이 용어가 비롯되었다고 했다. 시조에 나타난 사실과 이능화의 말을 합쳐 보면 새남굿의 역사적 근거를 찾는 동시에 새남굿의 면모가 굿의 배설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일제시대에 채록된 무가 [사설](/topic/사설)에서도 “초단에서 선행자 밧고 이단에서 진부졍 밧고 삼단에서 [사재삼성](/topic/사재삼성) 바다 쇠설문 대설문 연쥬당 쌍갯새람 밧고 은젼 금젼 밧고 서방졍토 극락세계로 [염불](/topic/염불)하고 가는 배로성이다” 라며 새남굿의 의의를 말하는 대목이 있다. 이 부분은 사람이 죽어서 하는 의례를 일관되게 구성하여 말한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몇 단계의 의례를 갖추어서 대접받게 된다. 서울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죽음의례를 진행한다. 첫째, 사람이 죽으면 선황자, 서낭자, 현왕자로 취급하면서 의례를 거행한다. 다음으로 진부정이라고 하는 자리걷이와 같은 의례를 거행한다. 삼단에서는 [진진오기굿](/topic/진진오기굿)의 절차를 받는 것으로 관념한다.

소설문은 망자와 시왕을 위한 상에 있는 문을 말한다. 대설문은 대상 밖에 연지당을 마주보고 있는 문이다. 달리 큰문이라고 한다. 연지당은 지장보살이 있는 것인데 이는 새남굿을 위주로 했던 특정 인물의 창안이라고 하지만 지장보살만 모신 것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하고 연지당의 상차림이나 전통은 있었다고 한다.

은전(銀錢)과 금전(金錢)은 종이로 접어 돈을 산처럼 만들어 거는 등(燈) 모양의 장엄을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은전 금전과 관련이 있고 이른바 불가의 ‘금은괘전(金銀掛錢)’에서 비롯된 말일 가능성이 있다. 은전과 금전의 내력은 와 라는 글에서 찾을 수 있다. 에는 “은전과 금전으로 산을 조성하여 산들이 빼어남을 다투니, 명부의 시왕전에 받들어서 바치고, 안전에 늘어선 벼슬아치와 [고지](/topic/고지)기를 맡은 이들을 쫓아 이 경건한 정성으로 큰 인연을 수득하고자 한다(造成錢山山競秀 奉獻冥府十王前 案列從官庫司衆 受此虔誠大因緣).”라고 했으며, 에서 “남염부주인이 윤회로 생을 받을 때에 명부를 맡은 이 아래 각자가 목숨과 생명을 빌리고, 생전에 미리 닦아서 본래의 창고에 돌려주어 납입하니 몸에 열여덟 가지의 횡재를 면하고 삼세의 부귀와 길상을 뜻과 같이 얻고자 한다(南閻浮提人 受生時 冥司下 各借壽生錢 生前預修還納本庫 免于身 十八般橫災 得三世富貴吉祥如意也).”라고 되어 있다. 즉 수생전(壽生錢)을 갚기 위해서 은전과 금전을 산 모양으로 만들어서 등으로 장식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따라서 쌍괘(雙掛)새남이라는 말이 변형되어서 [쌍계](/topic/쌍계)새남이라는 말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금은전으로 산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이것으로 등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이것으로 봐서 새남굿에서의 문 배설과 굿당의 장식이 오늘날의 새남굿과 동일함을 알 수 있다.
지역사례1. 서울의 새남굿 : 새남굿은 서울굿의 하나로 망자를 천도하는 굿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굿이다. 새남굿은 흔히 단독으로 쓰지 않고 진오기새남, 즌오구새남 등으로 말이 합쳐져 쓰이고 있으며 새남굿을 하는 신분적 지체나 굿의 규모에 따라서 [얼새남](/topic/얼새남), 원새남, 천금새남, 만근대도령, 쌍괘새남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얼새남’은 온전한 새남이 아니라 얼치기 새남이라는 말이다. ‘원새남’은 본디의 새남을 말하는 것으로 원래의 새남굿을 의미한다. ‘천근새남’과 ‘만근대도령’은 규모를 매우 확대해서 하는 새남굿을 말하는 것이고, ‘쌍괘새남’은 새남굿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새남굿으로 절차와 굿의 구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굿을 말한다. 불가의 재받이 승려 참여 여부가 굿의 규모를 결정하는 구성 요인이 된다.

새남굿의 활발한 전승은 서울굿에서 확인된다. 전반적 절차가 분명하고 굿의 기능과 용도가 확실한 쪽이 바로 [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이기 때문이다. 서울새남굿의 실상은 굿거리 구성에서 확인된다. 굿은 크게 두 [가지](/topic/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집안의 재수굿을 겸하는 ‘안당사경치기’로 굿의 전반부에 속한다. 안당사경치기는 전통적으로 밤에 하는 굿이므로 이를 밤굿이라고 한다. 이승에서 상산 [최영 [장군](/topic/장군)](/topic/최영장군)과 같은 높은 신에게 죽은 사실을 고하고 망자의 넋두리가 중심이기 때문에 이승굿이라고도 한다.

다른 하나는 후반부의 망자 천도를 위한 굿이다. 망자 [천도굿](/topic/천도굿)은 낮에 하므로 낮굿이라고 하며, 낮에 하는 굿은 저승굿이다. 밤과 다른 낮 시간에 밝은 곳으로 옮겨 가도록 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망자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굿의 주체는 [바리공주](/topic/바리공주)이다. 망자를 인도하면서 저승의 지옥에서 벗어나서 극락으로 간다고 하는 것이 이 굿의 요체이다. 굿거리를 중심으로 굿의 신격, 신복, 기명, 장단과 소리 등은 다음과 같다.

새남굿-안당사경치기굿


| 순서 | 굿거리 | | 주요 신령 | 신복(의대) | 기명(무구) | 장단 타령 소리 |
| -------- | -------- | -------- | -------- | -------- | -------- | -------- |
| 1 | 주당물림 | 주당물림 | 군웅할아버지, 주당살 | 홍[철릭](/topic/철릭)(문에 걸어놓음) | | 거리장단(장구,제금), 당악(막장구) |
| 2 | 안당사경 부정 | 부정거리 | 부정신격 12거리신 | 계대만신의 평복 | 부정종이, 소지종이, [잿물](/topic/잿물), [고추](/topic/고추)물 | 부정청배장단 당악장단 |
| 3 | | 가망청배(본향가망노랫가락) | 12거리신격과 이에 따른 가망 | 계대만신의 평복 | | 가망청배장단- 본향노랫가락 |
| 4 | | 진적(상산노랫가락) | 부정과 가망을 통해 자리에 앉힌 신격에게 제가집에서 인사하는 절차이다 | . | | 잦은환입, 염불, 반염불, 삼현도드리, 굿거리, 허튼타령, 당악, 상산노랫가락 |
| 5 | 불사거리 | 불사거리 | 불사 칠성 제석 정전부인 호구 대신(천궁신장은 하지않음) | 다홍[치마](/topic/치마), [가사](/topic/가사), 장삼, 고깔, 띠. 천궁호구에는 다홍치마, [당의](/topic/당의), [면사](/topic/면사)포, 다홍치마쓰개 | 불[사전](/topic/사전), 부채, 방울, 오방신장기, 불사산에게 주는 [대추](/topic/대추)와 밤 | 만수받이, 굿거리, 당악, 천왕중타령, 당악, 수비장단 불사노랫가락 |
| 6 | 산신도당 열두거리 | 도당거리 | 산신, 도당신, 용신, 철륭신, 호구부인, 산신신장, 산신대감 | 홍철릭,다홍치마, 갓 | 산지, 언월도와 삼지창 (도당사실세우기에서 사용) | 굿거리, 당악, 늦은타령, 당악, 수비장단(휘모리), 산신노랫가락 |
| 7 | 물고가망 초가망 | 본향바라기 | 제가집의 본향산신, 대감, 호구, 말명, 조상, 대신할머니 | 남치마, 협수,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 노랑[몽두리](/topic/몽두리) | 본향지, 부채, 방울 | 굿거리, 당악 |
| 8 | 물고가망 초가망 | 가망 | 본향에 의한 가망신 | 남치마, 연두색 동달이(협수), 두루마기 | 부채, 방울, 가망상 | 굿거리, 당악, 본향노랫가락, 수비장단 |
| 9 | 말명/대신 말명 | 말명/대신 말명 | 대신말명, 제장, 말명과 관련 있는 신격 | 은하몽두리, 남치마 | 부채, 방울 | 굿거리, 당악 |
| 10 | 초영실 | 초영실 | 새남굿의 주된 망재 | 망재의 옷, 남치마 | 부채, 방울, 영실수건 | 굿거리, 당악 |
| 11 | 조상거리 | 조상거리 | 제가집의 4대 조상 | 조상옷(망자의 [저고리](/topic/저고리)), 남치마 | 이승다리, 저승다리 | 굿거리, 당악 |
| 12 | 대안주 | 관성제군 | 관성제군, 와룡선생 | 황철릭, 남치마, [큰머리](/topic/큰머리) | 언월도, 삼색기 | 반념불, 굿거리, 허튼타령, 당악 |
| 13 | | 금성대군 | 금성대군, 용신부인 | 자철릭, 남치마 | 언월도, 삼색기 | 반념불, 굿거리, 허튼타령, 당악 |
| 14 | | 성산거리 | 최영장군 | 남치마, 협수, [전복](/topic/전복), 안올림[벙거지](/topic/벙거지), 큰머리 | 부채,월도,삼지창 | 삼현도드리, 굿거리, 별타령, 잦은허튼타령, 당악 |
| 15 | | 별상거리 | 별상, 다양하고 복합적인 신격 | 두루마기, [쾌자](/topic/쾌자), 전복,안올림벙거지, 큰머리 | 부채, 삼지창 | 허튼타령, 취타(사실세울때), 잦은취타 |
| 16 | | 신장거리 | 오방신장 | 남치마, 협수(동달이), 전복, 안울립벙거지 | 신장기 | 당악, 늦은허튼타령, 신장타령, 당악 |
| 17 | | 대감거리 | 전안대감, 군웅대감, 벼슬대감, 몸주대감, 텃대감 | 홍철릭(군웅 및 벼슬대감 만), 전복, 전띠, 안올림벙거지 | | 당악, 늦은허튼타령, 대감타령, 당악 |
| 18 | 안당제석 | 제석거리 | 안당제석 | 다홍치마, 고깔, 장삼 | 산을 주는 기명과 대추와 밤 | 굿거리, 당악, 제석타령, 제석노랫가락, 수비장단(휘모리) |
| 19 | 성주 창부 | 성주거리 | 성주, 군웅, 왕신 | 홍철릭, 남치마, 갓 | 부채, 성주소지채 | 휘모리, 굿거리, 당악, 굿거리당악, 성주노랫가락 |
| 20 | | 창부거리 | 창부 | 진분홍색동소매동달이 | 부채 | 만수받이, 굿거리, 당악, [창부타령](/topic/창부타령) |
| 21 | 계면 | 계면거리 | 계면각시 | 은하몽두리 | 방울, 모판의 떡 | 계면노랫가락, 떡타령 |
| 21 | 안당사경 뒷전 | 뒷전 | 텃대감, 지신, 맹인, 서낭, 영산, 상문, 수비 | [한복](/topic/한복) | 부채 | 만수받이, 굿거리, 허튼타령, 당악, 휘모리, 수비장단 |


(1) 새남굿-안당사경치기굿
주당물림은 집안에 있는 주당살을 물리는 것이다. 보통 홍천익을 [처마](/topic/처마) 밑에 걸어놓고 주당살을 물리는 장단을 연주하면서 굿을 시작하게 된다. 홍천익은 흔히 군웅할아버지를 상징한다고 관념한다. 홍천익을 걸어서 신격 상징으로 이를 두고 장구와 [제금](/topic/제금)만을 가지고 굿거리와 [당악](/topic/당악) 장단을 연주한다. 주당은 열흘을 기준으로 집안 곳곳과 구석을 돌아다닌다고 관념한다.

초하루는 [우물](/topic/우물)에, 이틀은 문에, 사흘에는 행랑에, 나흘에는 칙간에, 닷새에는 마굿간에, 엿새에는 [마당](/topic/마당)에, 이레에는 [마루](/topic/마루)에, 여드레에는 방에, 아흐레에는 [굴뚝](/topic/굴뚝)에, 마지막 날인 열흘에는 아무 데도 있지 않는 것으로 관념한다. 갑자기 굿을 하게 되면 이 주당이 사람의 몸속에 파고든다고 생각하므로 이를 물리치는 일을 하는 것이 주당물림이다. 홍천익은 군웅할아버지의 상징체로 주당을 물리는 활을 쏘는 존재로 인지한다. 주당물림을 하는 것이 굿의 서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집안의 굿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어떠한 굿이든 이 주당물림이 긴요한 구실을 하게 된다.

부정청배는 새남굿에서 안당사경부정 또는 새남부정이라고 이른다. 앉은굿으로 하는 서두에 해당한다. 만신이 앉은청배의 형태로 부정청배, [가망](/topic/가망)청배 그리고 본향가망노랫가락, [진적](/topic/진적), 상산노랫가락 등을 연주하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이다. 부정청배와 가망청배는 각기 기능이 다르지만 동일한 장단으로 부정을 물리고 가망을 청배하는 절차를 거친다. 부정청배는 부정장단에 맞춰 굿에 따라든 부정을 물리는데, 물리쳐야 할 부정의 종류를 장차 진행될 거리별로 나열하고 굿을 하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원만하게 굿이 마[무리](/topic/무리)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을 담는 것이 기본적이다. 부정청배장단에 부정의 의례적인 말을 모두 열거하고, 다음으로 부정잿물과 부정맑은 물, 그리고 소지 종이를 태워서 부정청배를 마무리한다.

가망청배는 이제 신이 강림할 자리가 맑게 되었으므로 신을 본격적으로 청하여 응감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신의 응감을 중심으로 하는 가망청배는 부정청배와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닌 앉은굿이다. 부정과 가망을 서로 대립시켜 부정과 청정에 입각한 신의 응감과 초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부정한 것도 이름을 말하고 물리친다면, 신의 응감 역시 이름을 말하고 청해 들인다고 할 수가 있다.

다음으로 안당사경치기가 행해진다. 여기서 긴요한 절차는 [재가집](/topic/재가집)에서 술잔에 술을 붓고 전물이 차려져 있는 굿당에 절을 하는 것이다. 진적을 할 때 잔을 올리고 절을 하면서 본격적인 신의 응감과 함께 다음의 절차를 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이다. 잔을 올리는 과정에서 진적을 드린다고 말한다. 진적은 진작(進爵)이라고 하는 말이 와전되면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진적을 드리는 동안에 장단을 연주하게 되는데 이 장단의 경우에 매우 전통이 있는 곡을 사용한다. 자진한입-[염불](/topic/염불)-반염불-허튼타령-당악 등이다. 그러나 굿의 규모가 작은 경우에 보통 반염불-허튼타령-당악 등을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적은 재가집과 신의 [상견례](/topic/상견례)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가 있다.

본향노랫가락과 상산노랫가락 등은 새남굿뿐 아니라 서울 지역의 [내림굿](/topic/내림굿), [진적굿](/topic/진적굿), 진오기굿 등 다른 굿에서도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본향가망이라고 하는 으뜸 [조상신](/topic/조상신)과 상산이라고 하는 무속의 으뜸 신을 청하는 [노랫가락](/topic/노랫가락)을 앉아서 올리면서 굿의 결정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새남굿에서 불사거리를 놀게 되는 것은 [탈상](/topic/탈상)이 끝난 과정에서 가능하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탈상은 흔히 100일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쳤다면 불사거리를 놀 수 있다. 불사거리는 흔히 ‘안당을 거들어 논다’라고 하는 말에서 나타나듯이 천궁불사맞이와 같은 장엄하고 규모 있는 굿으로 하지 않는다. 천궁신장이나 천궁대감은 놀지 않고 제석과 호구정도까지만 노는 것이 예사이다. 탈상의 의미도 현재는 변화하고 있으므로 보통 변화된 관념으로 49재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다. 이 기준에 따라 탈상을 말한다면 이 기간 내에 하는 새남굿이라고 하여도 [진진오기굿](/topic/진진오기굿)의 굿법에 근거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그러므로 불사거리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대신에 불사거리를 하지 않고 바로 물고가망이라고 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물고가망의 핵심적인 면모는 물고 받아온 물[고지](/topic/고지)를 가망지로 접어서 이를 사용하고, 홍천익을 입고, 큰머리를 얹고서 물고가망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로 이 과정에서 청배하고 주워섬기는 말이 “사위삼당가망, 궁미제당가망, 물고가망, 사경가망, 새남가망” 이라고 한다. 물고가망의 중요한 절차는 물고를 받기 위해서 본향의대를 속에 입고 본향가망, 말명, 대신말명 등을 차례대로 논 다음에 상산물고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상산, 별상, [사슬세우기](/topic/사슬세우기)를 한 다음에 상산노랫가락을 하고 신장에서 청계를 벗기는 과정이 이어진다. 상산물고찌개, 별상찌개, 안당사경찌개, 사경찌개 등을 벗고 가기 위해서 하는 것이 물고가망이라고 할 수 있다. 물고가망과 상산물고를 교묘하게 결합하는 굿법이다.

초영실을 바로 하는데, 초영실은 망자의 넋두리를 듣는 과정이다. 무당집안과 예사집안에서 하는 대감과 조상에는 차이가 있다. 무당 집안에서는 초영실을 하고, 대감과 조상을 하지만, 예사집안에서는 조상을 먼저 하고 대감을 나중에 한다. 이 둘의 진행 순서 차이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서울굿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현상이다.

진진오기굿법에 의하면 산바라기라고 하는 산신도당거리 역시 연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묵은진오기굿](/topic/묵은진오기굿)의 경우에는 산바라기를 거리별로 자세하게 한다. 산바라기 거리에 관련된 신은 삶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죽은 이의 넋을 달래는 굿인 안당사경치기를 할 때에는 자세하게 거론하지 않는다. 산바라기는 삶의 고양과 관련되므로 재수굿에서는 중요하지만 여기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안당제석거리, 성주거리, 창부거리 등은 진진오기굿의 절차에 따르면 여기에서는 행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묵은진오기굿법에 의하면 이 굿은 행해진다. 안당제석신, 성주신, 그리고 창부신 역시 굿법으로 본다면 재수굿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신격이기 때문이다. 지역적인 차이에 따라 특정한 지역의 새남굿에서 창부신격과 같은 것은 놀리기도 한다. 서울의 동쪽 지역에서는 창부거리를 행한다.

안당사경뒷전은 안당에서 하는 사경의 뒷전을 이른다. 가진뒷전처럼 여러 [굿놀이](/topic/굿놀이)를 행하지 않고 간단하게 뒷전을 하는 것으로 굿거리를 마치게 된다.

묵은진오기굿의 굿법으로 새남굿을 하게 되면, 진진오기굿의 굿법에 의한 불사거리, 산바라기, 성주거리, 창부거리 등을 하면서 비교적 재수굿에 가깝게 연행하는 것이 있다. 탈상 여부가 중요한 전거가 되므로 이 굿을 하는데 있어서도 진오기굿의 일반적인 속성을 벗어나지 않는다.

새남굿-진진오기굿


| 순서 | 굿거리 | | 주요 신령 | 신복(의대) | 기명(무구) | 장단 타령 소리 |
| -------- | -------- | -------- | -------- | -------- | -------- | -------- |
| 1 | 진오기부정 | 진오기부정 | 새남의 전체 신령 | 평복 | | 분정청배 |
| 2 | | 시왕가망청배 | 새남굿의 신령과 시왕조상 | 평복 | | 가망청배, 굿거리, 타령, 가망노랫가락 |
| 3-1 | 중디박산 | 중디밧산 | 시왕, 중디, 말명 등 | 평복 | | 부정청배, [가래](/topic/가래)조 안장단과 밖장단, 중디밧산, 노랫가락 |
| 3-2 | 재부치기 | 재부치기 | 시왕, 지장보살, 인로왕보살 | .재받이 승려의 복색 | 요잡바라 | 중디박산, [화청](/topic/화청), 염불, 반념불, 굿거리, 허튼타령 등 |
| 4 | 뜬대왕 사재삼성 | 사재삼성 | 시왕, 중디, 말명, 사자(밧문사재와 안문 사재) 삼성 | 사재삼성섭수, 두루마기, 큰머리, 남치마, 허릿베, 중딧베, 머리띠, | 잔꽃, 빈잔, 인정, 방울, 건대구, 허릿베, 밧문 | 만수받이, 굿거리, 당악, 시왕노랫가락, 중디노랫가락, 굿거리, 노랫가락, 만수받이, 당악, 타령, 수비 |
| 5 | 말미 | 말미 | 바리공주, 십대왕 | 다홍치마, 남치마, 무지개치마, 당의, 몽두리, 큰머리 | 방울, 장구, 대신칼 | 독송(장구) |
| 6 | 밖도령돌기 | 밖도령 | 바리공주, 지장보살, 문사재 | 무지개치마, 남치마, 다홍치마, 당의, 대띠, 홍띠, 은하몽두리, 큰머리(용잠, [댕기](/topic/댕기), 가르마, [족두리](/topic/족두리)) | 부채, 방울, 신칼, 제금 | 굿거리, 별곡타령, 풍류타령, 길군악, 길타령, 잦은굿거리 |
| 7 | 문들음 | 문들음 | 바리공주, 문사재 | 다홍치마, 당의, 몽두리, 큰머리 | 대설문, [한삼](/topic/한삼), 신칼, 제금 | 취타, 잦은굿거리, 당악 |
| 8 | 연지당영실 | 연지당영실 | 바리공주, 지장보살 | 다홍치마, 당의, 몽두리, 큰머리 | 부채, 방울 | 굿거리, 당악 |
| 9 | 안도령돌기 | 안도령 | 바리공주 | 다홍치마, 당의, 몽두리, 큰머리 | 소설문, 신칼, 대설문 | 굿거리, 별곡타령, 길군악, 길타령, 잦은굿거리 |
| 10 | 돗삼 | 돗삼 | 바리공주, 망자 | 다홍치마, 당의, 몽두리, 큰머리 | 돗자리, 망자의 옷, 청포와 홍포(대설문밖에서 한다.) | 굿거리, 별곡타령, 길군악, 길타령, 잦은굿거리 |
| 11 | | 맞조아 | 바리공주 | 다홍치마, 당의, 몽두리, 큰머리 | 대설문, 한삼, 신칼, 제금 | 맞조와 노랫가락 |
| 12 | 상식명두청배 | 상식 | 조상제사 | 다홍치마, 당의, 은하몽두리 | 상식상,바라 | 잦은환입, 염불, 삼현도드리, 굿거리, 늦은허튼타령, 잦은허튼타령 |
| 13 | 뒤영실 | 뒷영실 | 망자 | 조상옷 | 넋전(머리에 아미핀) | 늦은허튼타령, 잦은굿거리, 잦은허튼타령, 영실타령, 잦은허튼타령 |
| 14 | 베가르기 | 베째 | | 홍철릭, 허릿베, 큰머리 | 신칼 | 잦은허튼타령(맞조아하지 않음) |
| 15 | 다리섬김 시왕공수 | | 망자, 시왕 | 홍철릭 | 부채와 방울 | 만수받이, 당악 |
| 16 | 새남기명섬김 | 섬김 | 바리공주 | 대설문, 한삼, 신칼, 제금 | | 문섬김, 인정섬김, 칼섬김, 전선김, 다리섬김, 말명섬김, 만수받이 |
| 17 | 시왕군웅 | 시왕군웅 | 저승문의 수호신으로 바리공주 남편이다 | 홍철릭, 갓 | 부채, 건대구 | 만수받이, 굿거리, 당악, 시왕노랫가락 |
| 18 | 뒷전 | 뒷전 | 텃대감, 지신, 맹인, 서낭, 영산, 상문, 수비 | 평복 | 굿에 사용된 기명 | 장구 |



(2) 새남굿-진진오기굿
새남굿은 진오기부정을 치는 것으로부터 굿을 시작한다. 낮굿의 본격적인 서두가 진오기굿의 부정이다. 밤굿인 안당사경치기를 마치고 난 다음에 낮굿의 진오기굿이 핵심적인 절차가 된다. 진오기굿은 새남굿의 정교한 발달과 정치한 굿의 체계를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굿거리로 짜여 있으므로 저승굿의 실상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준거가 된다.

앉은굿으로 시작해서 선굿으로 마치는 것이 진오기굿의 요체다. 앉은굿과 선굿은 명확하게 유기적 흐름 속에 있으며 앉은굿, 재부치기, 뜬대왕과 [사재삼성](/topic/사재삼성), 말미와 도령, 상식과 뒷영실 등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앉은굿은 앉은 부정을 치는데 안당사경치기의 새남부정과 대조되는 전혀 다른 굿의 부정을 치게 된다. 아울러서 ‘아린영산 놀아나오’ 등으로 요약되는 진오기영산굿을 마치고 진적을 드린 다음에 이어서 시왕가망청배를 중심으로 한다. 시왕, 말명 등의 여러 신격을 앉은청배로 응감하게 한다.

서울새남굿의 앉은굿 가운데 비교적 전통 있는 소리로 ‘중디박산’이라는 굿거리가 연행된다. 이 굿거리는 새남굿의 전통 속에서만 전개되는 독자적인 굿소리다. 이 소리는 느릿골정박수로-콩나물박수 최명남-[이상순](/topic/이상순) 등으로 구비전승되어 이어지는 전통 있는 소리로 앉은청배의 특별한 굿거리다. 중디박산은 흔히 세 가지 소리가 쓰이게 된다. 부정청배장단과 같은 청배장단으로 하는 ‘말명간주는 서낭간주’로 시작되는 청배 대목, ‘우[수수](/topic/수수) 박수수’로 시작되는 중디박산장단으로 연주되는 중디 청배, ‘[서낭당](/topic/서낭당) [뻐꾸기](/topic/뻐꾸기) 새야’로 시작되는 노랫가락으로 말을 부쳐서 하는 중디노랫가락 등의 삼단구조로 되어 있다. 광복 이전에는 중디박산을 했는데, 광복 이후에는 여기에 재를 부치는 것을 하면서 중디박산과 재부침은 대조적인 현상을 이룩한 것으로 판단된다. 재부치는 것은 일종의 [범패](/topic/범패)와 화청을 치는 것을 모두 이르는 것으로 재받이 승려와 새남굿의 만신이 공동으로 만든 합작품이 곧 대조적인 굿거리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선굿으로 된 굿거리 가운데 첫 번째가 바로 뜬대왕과 사재삼성이다. 이 굿거리는 단계적으로 구분되는 저승신을 청해서 노는 굿거리이다. 시왕, 중디, 말명, 사재, 삼성 등이 그 신격이다. 이 신들은 저승의 신격 위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존재들이고, 이들이 앉은청배에서 청해진 바 있지만 개별적인 굿거리에서 초청되고 놀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이 가운데 ‘중디’는 신격의 성격이 불분명한 신격이다. 위계상 중디는 시왕과 말명 사이에 있으므로 높낮이가 가늠된다.

한편 뜬대왕과 사재삼성 굿거리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의 죽음과 관련되는 신격은 사재와 삼성, 그 가운데서도 사재이다. 사재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실상을 다시 체험하고 상주와 사재 간에 재미있는 [재담](/topic/재담)이 이어지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인간의 죽음을 객관화하고 이를 다시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다. 성찰은 죽음에 대한 엄숙한 사실과 함께 산 사람들의 한바탕 잔치가 재현된다. 사재는 단순한 저승차사라기보다 오히려 흥미로운 익살꾼으로 변화되었다.

말미가 이어진다. 말미는 바리공주의 복색을 한 만신이 바리공주의 본풀이를 길게 풀어간다. 말미는 [말미상](/topic/말미상)을 두고 망자의 옷을 청포와 홍포로 덮은 돗쌈 위에 넋전을 놓고 그 앞에서 장구를 세워놓고 방망이를 두드리며 본풀이를 부르는 것이다. 만신이 앉아서 바리공주를 본풀이로 청배하는 것이 말미의 요점이다. 신을 청배하는 과정에서 신의 내력을 길게 부르는 것은 서울굿의 전통 속에 확실히 살아 있다. 그리고 그것이 유일하게 바리공주의 본풀이라는 점은 서울굿에서 전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동시에 말미의 특징이 한국굿의 보편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말미는 앉은청배로 바리공주를 청하고 이 전통 속에서 선굿을 대비하는 특징이 있다.

저승의 신과 바리공주가 서로 대조적인 면모를 지니면서 서로 다른 굿거리로 분할되어 있는 것은 인상적인 현상이다. 저승의 신격과 바리공주의 신격이 상관성을 지니고 있지만 서로 대립하는 위치에 있음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저승의 신은 우리 고유의 신격은 아니고, 바리공주는 우리의 고유한 신격일 가능성이 있다. 굿거리에서 죽음에 매이게 하는 신의 위계와 이에서 벗어나는 바리공주의 신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바리공주는 죽음을 부정하고 망자를 죽음의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으로 천도하는 신으로 관념된다. [도령돌기](/topic/도령돌기)에서 이것이 증명된다. 새남굿에서는 도령돌기가 복잡하게 나누어지고 밖도령돌기-문들음-안도령돌기-돗쌈-상식-뒷영실-베째(베가르기) 등일련의 순서로 굿거리를 행하게 된다.

밖도령돌기는 연지당에서 출발한 바리공주가 대상을 뒤로 하여 돌아서 가시문 또는 대설문에서 도령돌기를 하는 대목을 말한다. 도령돌기는 흔히 나비도령-손도령-부채도령-칼도령을 차례대로 도는 것을 말한다. [굿거리장단](/topic/굿거리장단)-허튼타령장단-당악장단 등이 차례로 연주되면, 이 장단에 입각해서 춤을 추고 네 방향으로 돌게 된다. 망자의 넋을 달래면서 망자의 넋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굿거리다. 문들음은 가시문인 대설문을 통과해서 연지당으로 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굿거리다. 문들음에서는 문들음영실을 한 차례 구슬피하면서 인간의 삶이 지니는 허망함을 달래며 새로운 존재로 전환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문안으로 들어서는 어려움을 사재와 재담을 나누면서 눈물과 웃음으로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연지당은 지장보살이 있는 곳이다. 연지당은 생과가 장식되고 연꽃이 아로새겨져 있는 곳임을 알 수가 있다. 이곳에서 망자는 진정하게 좋은 곳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받게 되므로 이를 알리기 위해 한 차례 고맙다는 내용의 연지당 영실을 길게 하는 것이 예사다. 대상을 싸고돌면서 다시 안도령을 돌게 되는데, 안도령을 도는 과정은 밖도령의 과정과 동일하다. 다만 안도령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은 망자를 중요한 존재로 전환하는 장치이므로 이 과정에서 필요한 부가적인 거리가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된다. 돗쌈이 이에 해당된다. 돗쌈에서는 망자를 온전하게 꺼내어 극락으로 가게 되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다. 돗쌈 뒤에 하는 것이 새로운 존재의 전환을 분명히 하는 맞조와이다. 생과 또는 유과를 들고 사재와 바리공주가 망자가 새로운 인격적 존재로 전환한 사실을 한 차례 말하게 된다. 맞조와노랫가락을 하면서 대설문에서 망자가 변화하고 저승의 존재로 인지되는 과정을 연출하게 된다. 맞조와 뒤에는 상식과 명두청배를 한다. 상식은 망자에서 조상으로 전환하는 인격적 전환을 말하는 것이고, 명두청배는 망자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날 것을 축원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상식과 명두청배는 망자가 새로운 존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하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뒷영실은 마지막으로 상주와 복쟁이와 관련된 영실을 하고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다리를 갈라 망자와 그의 가족이 별도의 존재가 되는 분리과정이다. 세 가지 다리를 가르게 되는데, 새남다리, 이승다리, 저승다리 등을 갈라 망자와의 경계를 분명히 한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면에 머물던 존재가 새로운 존재로 부각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다리를 섬기거나 바리공주의 몸에 장식되었던 모든 것을 섬기는 갖가지 바리공주의 위대함을 말하는 대목이 부각된다.

시왕군웅과 뒷전은 굿거리를 마치는 의례적 절차이다. 시왕군웅은 바리공주의 남편인 무장승의 존재가 시왕군웅으로 된 것을 말한다. 시왕군웅채를 받아먹기 위해서 이 굿거리를 하는 것으로 인지한다. 진오기뒷전은 안당사경치기의 뒷전과 대응하면서 굿을 마치는 구실을 하게 된다.

새남굿의 구조적 가치와 의의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례는 서울새남굿이다. 다른 지역에도 새남굿을 표방하고 있는 사례가 더러 있지만 굿의 구성과 가치를 완전하게 지니고 있는 사례는 흔치 않다. 굿의 가치와 의의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규명하여 해석할 수 있다.

첫째, 새남굿은 망자의 영혼을 위무하기 위한 망자굿 또는 사령굿이다. 인간의 죽음 속에서 생성된 죽음문화의 구체적인 표현형태가 무속 의례로 구현되었으며 그 절차에 따라서 새남굿이 자연스럽게 파생된 결과물임이 확인된다. 따라서 삶을 고양하고 축복을 하는 재수굿과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것이다.

둘째, 새남굿은 망자굿의 일반적인 원칙에 근거하는 굿이지만 구조적으로 안굿과 밖굿의 이원적 구성에 따라 이룩되는 굿이다. 안굿은 이승에서 망자의 위치를 가늠하는 굿으로 크게 신과 인간, 망자와 가족 등의 관계를 설정하는 굿이다. 즉 존재의 소멸을 강조하는 굿이고 특히 밤에 진행되므로 밤굿이며 집안의 안당을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안굿이라고 한다. 밖굿은 저승에서 망자가 겪게 되는 여러 전환 과정을 근거로 하는 굿으로 저승의 신과 인간의 인격적 전환을 목표로 하는 굿이다. 존재의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굿이며 이 굿은 낮에 진행되므로 낮굿이고 집안의 마당에서 진행되므로 밖굿이라 할 수 있다. 안굿과 밖굿이 구조적으로 결합하면서 진행되는 특징을 지닌 굿이다.

셋째, 새남굿은 서울 지역의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에서 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새남굿이 규모가 큰 굿이라고 하더라도 굿 일반의 속성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망자가 죽은 뒤 탈상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새남굿은 가능하지만 망자 천도굿의 일반적 기준에 어긋나는 다른 특별한 굿을 하지 않는다. 새남굿은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의 일반적 거리 구성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이에 따라서 구성된다.

2. 함경도의 새남굿 : 함경도의 새남굿은 망자의 극락천도를 위한 사령굿이다. 이 굿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굿당 장식에 쓰이는 종이꽃, 꽃틀, 장벗대 등이 대표적인 준비물이 된다. 종이꽃을 만들어서 제당에 걸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준비하기도 한다. 제당은 집의 [안방](/topic/안방)이거나 마당에 가건물을 세워서 굿청을 세우기도 한다. 이 굿청에 오색을 [한지](/topic/한지)에 물들여서 장식한다. 꽃틀은 마당 가운데에 세운다. 굿하는 집 처마 밑에 3m 정도의 소나무 두 개를 [지붕](/topic/지붕)에 걸쳐 세우고 그 중간에 소나무 4m 정도의 가로대를 연결하고 새끼를 감는다. 수직으로 세운 대에는 오색 한지로 감아 장식하고 새끼에 [볏짚](/topic/볏짚)을 감은 가로대에는 오색 종이꽃 500여 개 정도를 꽂는다. 볏짚에 꽂는 종이꽃은 직경 15㎝의 싸리나무에 오색 꽃을 꽂는다. 오색의 꽃을 묶어서 꽂기 때문에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대문](/topic/대문) 밖에는 장벗대를 세운다. 장벗대는 3m 이상의 큰 소나무로 잔가지를 모두 치고 맨 위에 소나무 가지만 남긴 후 대에는 오색 한지로 감는다. 장벗대의 중간에 짚을 묶어서 싸릿대로 만든 종이꽃을 꽂고 장식하고 장벗대에는 오색으로 한지를 물들여서 ‘登極樂世界(등극락세계)’라고 하는 글자를 쓴다. 장벗대를 통해서 새남굿을 받는 망자의 영혼이 극락으로 간다고 믿기 때문에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식물 가운데 하나이다. 장벗대는 달리 ‘장북대’ 또는 ‘장봉나무’라고 일컫기도 한다. 장벗대와 꽃틀을 줄로 연결하고 50㎝ 간격으로 불서를 써서 매다는데 그 크기는 넓이 6㎝, 길이 25㎝ 정도다.

대문 밖에도 원두막처럼 생긴 가건물을 세운다. 이를 ‘덕대’라고 한다. 덕대에 들기름으로 등잔불을 켜놓고 덕대의 2층 입구의 직사각형 나무틀에도 종이꽃을 장식한다. 이 덕대를 세우는 이유는 가난한 [마을](/topic/마을) 사람은 새남굿을 할 만한 장소를 가지지 못했으므로 그들의 조상과 무속신에게 새남굿을 대신하도록 세운 것이다. 즉 새남굿의 덕대가 마을 공동의 임시 굿청 노릇을 하는 것이다. 이 곳에 쌀, 꽃, 신주 등이 세워진다. 곧 남의 새남굿에 얹혀서 덕대 위에 조상 신위를 모시고 극락천도를 비는 것인데 이러한 것을 그들의 말로 ‘곁대 들어온다’고 표현한다. 새남굿이 단순하게 하나의 영혼만을 천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물을 천도하는 것임이 분명하게 확인되는 대목이다.

함경도에서 행하는 새남굿의 구체적인 진행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부정풀이](/topic/부정풀이) (2) 토세굿 (3) [성주굿](/topic/성주굿) (4) 문열이천수 (5) 청배굿 (6) 앉인굿 (7) 타성풀이 (8) 왕당천수 (9) 신선굿 (10) 대감굿 (11) 화청 (12) 동갑접기 (13) 도랑축원 (14) 짐가재굿 (15) 오기풀이 (16) 산천굿 (17) 문굿 (18) [돈전풀이](/topic/돈전풀이) (19) 상시관놀이 (20) 동이부침 (21) 천디굿 (22) 하직천수

(1) 부정풀이는 다른 지역의 굿에서 보이는 부정굿과 성격이 상통하는 제차다. 주무가 굿상 앞에 앉아서 장구를 치며 부정풀이를 부른다. 조무는 주무 곁에 앉아 징과 제금을 함께 연주한다. 부정신은 굿판을 정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징치되어야 할 대상이다. 부정신을 물리치는 방법은 말로 물리치고, 불로 물리치고, 물로 물리쳐서 정화한다.

(2) 토세굿은 집터를 수호하는 터주신을 위하는 제차다. 함경도에서는 터주 또는 [토주](/topic/토주)의 신을 ‘토세’라고 일컫는다. 주무는 뒤뜰에 간단히 [제상](/topic/제상)을 차리고 토세굿무가를 부른다. 그렇게 해서 터주신에게 굿하는 사연을 고하고 굿의 덕을 얻을 수 있도록 기원한다. 토세굿이 끝나면 제수를 모두 거두어서 마당 한 구석이나 대문 밖에 버린다.

(3) 성주굿은 집안을 수호하는 신인 성주신을 위하는 제차다. 주무가 [성주상](/topic/성주상) 앞에 앉아 장구를 치면서 무가를 부른다. 조무는 다른 굿거리처럼 징과 제금을 치며 반주를 한다. 성주굿은 집안의 수호신에게 굿하는 사연을 고하고 굿덕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고한다. 성주굿은 본격적인 굿에 앞서 집안의 신에게 고하는 제차 가운데 하나다. 새남굿의 신들은 이승에 있는 신이라기보다 저승이나 그늘에 있는 신이므로 일단 본격적인 굿에 앞서서 이승에 있는 집안신들에게 굿사정을 고하는 것이다.

(4) 문열이천수는 새남굿의 서두에 해당하는 제차이다. 불경 가운데 천수경을 외우면서 망자의 사망 과정을 서술한다. 망자가 사망했으므로 그 망자의 혼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명부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원한다. 이 과정에서 48대원을 염송한다. 문열이천수는 불교의 영향이 강력하게 느껴지는 굿거리이다.

(5) 청배굿은 본격적인 새남굿을 위해 새남굿에 소용되는 신격을 청해 들이는 제차다. 신은 거듭 청해 들여도 좋은 것이므로 청배굿을 통해서도 신을 초치한다.

(6) 앉인굿은 무당이 지성으로 신을 위한다는 뜻에서 하는 제차다. 이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뜻의 지성이와 감천이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7) 는 망자가 아무런 고통없이 명부에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제차다. 망자는 사자에 의해 저승으로 끌려가는 동안 온갖 고초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먼저 저승에 간 온갖 성씨의 타성받이들이 나타나 망자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제차다. 그래서 제차의 이름을 타성풀이라고 한다. 함경도에서만 보이는 독자적인 무속제의다.

(8) 왕당천수는 천수경을 치면서 여러 신들이 좌정하기를 기원한다. ‘천수를 친다’고 하는 것은 ‘화청친다’는 명명 방식과 동일하다.

(9) 신선굿은 여러 신격을 초청하여 대접하면서 망자의 명복과 유가족들의 길복을 기원하는 굿이다. 여러 신격은 나선구성인, 지맹구성인, 각 방위의 신인 지정, 각종 조왕, 오방신장, 각종 간주, 동서남북 사방의 용왕 따위를 초치해서 망자의 안녕을 기원한다.

(10) 대감굿은 여러 가지 대감의 종류를 위하는 제차다. 지성대감, [신장대](/topic/신장대)감, 산령대감, 호기대감, [조상대](/topic/조상대)감, 삼재대감, 호기별상대감, 재수대감, 전장대감 등 갖가지 대감을 청해 위한다. 이 가운데 특히 짐달언 장수의 신화는 [아[기장](/topic/기장)수](/topic/아기장수)전설과 상당히 유사하다.

(11) 화청은 주무가 흰 [장삼](/topic/장삼)에 흰 [고깔](/topic/고깔)을 쓰고 목에 염주를 걸고 제금을 치며 무가를 부르면서 굿판을 도는 제차다. 조무와 망자의 유족이 그 뒤를 따르면서 망자의 명복을 빈다. 화청은 불교에서 유래된 제차다.

(12) 동갑접기는 망자가 저승을 가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동갑의 영혼들이 나타나서 망자를 도와주게 되므로 그 영혼을 위해 향응하는 재차다.

(13) 도랑축원은 새남굿에서 가장 핵심적인 제차다. 도랑은 살아생전에 온갖 고초를 겪은 망자의 혼령을 위무하면서 망자가 극락에서 평안을 얻을 수 있길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망자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새로운 세계에 나아갈 수 있음을 라는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를 통해서 보여준다. 는 새남굿에서 아주 긴요한 무가이며 청중들 역시 이 무가의 흥미로운 내용을 깊이 공감하여 무척 중요한 제차가 되었다.

(14) 짐가재굿은 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제차다. 여기에서 불리는 무가는 저승의 사령이 염라대왕을 이승에까지 소환하는 위력이 있고, 모든 사악한 것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을 정도이다. 망자와 그 유족에게 사악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위하는 재차다.

(15) 오기풀이는 함경도 지역의 가 무속신[화로](/topic/화로) 불리는 제차다. 다른 지역의 와 대동소이하다. 여기에 함경도 특유의 변형이 첨가되어 있다. 망자의 넋을 영원히 쉴 수 있는 안식처로 인도하는 신이 곧 [바리데기](/topic/바리데기)이다. 망자가 바리데기의 안내로 이승과 저승의 탈을 벗도록 하기 위한 굿거리다.

(16) 산천굿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명산대천에 기도하여 망자의 사후 안주와 유족의 복락을 기원하는 제차다. 이 굿거리에서는 붉은선비와 영산각시에 관한 설화가 신화로 구송된다. 이 굿거리에서 밥상 여덟 개에 베, 망인의 옷 등을 올려놓고, 무당은 검은 [무복](/topic/무복)을 입고 망인의 갓을 쓰고, 장구를 치며 계림 팔도 명산 노래를 부른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영혼이 극락에 가더라도 뼈는 명산 중의 명산에 묻히도록 기원하기 위한 것이고 여덟 개의 밥상은 팔도 명산에 바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17) 문굿은 망자가 저승에 평안히 갈 수 있도록 저승길을 닦는 굿거리다. 이 과정에서 설화가 구송된다. 밥상 세 개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놋그릇을 놓은 다음, 물을 담은 놋그릇 속에 돈을 넣고 문 두 개를 만든다. 이것은 극락으로 가는 열두 문을 상징한다. 망자가 그곳을 무사히 빠져나가라는 의미가 있다.

(18) 돈전풀이에서는 망자가 저승으로 끌려가는 도중에 사자에게 고초를 당하고 험난한 과정을 겪을 때마다 인정을 써서 난관을 넘기는 의미를 지닌 제차다. 이 과정에서 돈전의 신에 관한 내력이 구송된다.

(19) 상시관놀이는 주무가 무가는 부르지 않고 고깔과 장삼만 착용하고 춤을 추는 굿거리다. 북청군의 현지 보고에 따르면 무당이 상을 입에 물고 돌았다고 되어 있다.

(21) 천디굿은 흰 천을 길게 펴서 두 사람이 양끝을 잡고 무당이 하얀 천 위에 망자의 유품인 옷과 소지품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망령이 저승에 평안히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제차다. 가족들은 이 과정에서 많은 인정을 쓰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함경도 북청의 현지 보고에 따르면 굿하는 집에서 망령을 위한 ‘길막이’를 준비하는데 그 구실은 맏며느리가 했다. 맏며느리는 ‘금다리’와 ‘맏다리’를 준비한다. 그 준비 과정이 정성스러운 것이 입에 쌀을 물고 하루에 하나씩 짠다. ‘금다리’는 [삼베](/topic/삼베)에 귀밀짚이나 [보리](/topic/보리)짚을 넣고 짠 것이고, ‘맏다리’는 그냥 삼베이다. 이 금다리와 맏다리를 조상 신주 앞에 두었다가 ‘호세미’가 이것을 가른다. 그러므로 앞의 사례는 변형된 듯하고, 뒤의 북청 사례가 본디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굿이 끝나면 새남굿의 대미가 끝나는 것이므로 호세미가 꽃틀을 치우게 된다. 꽃틀을 치울 때에 장벗대와 덕대도 함께 치우는데 꽃들을 청중들이 가져가면 영험하다고 믿어 가져가며 특히 장벗대 위의 처음 만든 꽃은 아기 못 낳는 여성에게 효험이 있다고 믿어져 여성들이 거듭 이것을 가지려고 했다.

(22) 하직천수는 천수경을 암송하며 망자가 안전하게 저승에 가도록 기원하는 제차다. 북청군의 경우에는 호세미가 마당에 간단히 제상을 차리고 춤을 추면서 신을 초청한다. 흰쌀을 담은 그릇에 대를 세우고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대를 잡으면 호세미의 넋두리가 이어진다. 새남굿이 잘 되었는가 묻고 이러한 제차를 통해서 신이 마침내 감응하게 되면 대가 떨리는 긍정적인 표시를 해서 굿을 마무리하게 된다.

함경도의 무속은 우리나라 무속신앙의 주변부에 해당하지만 제의적 고형이 남아 있다. 함경도의 새남굿 사례를 미루어 보아 함경도에는 몇 가지 새남굿에 근거한 주요한 특징이 있다.

첫째, 제차가 세분화되어 있고 제차의 기능이 약간씩 다양하게 중복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치밀한 현지조사의 결과물이 아니므로 추단할 수 없으나 신격을 위하는 제차 치고는 상당히 복잡하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 역시 이러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무속신앙의 주변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둘째, 함경도 굿의 다양한 신화가 매 굿거리마다 개입되어 있어서 풍부한 무속서사시 전승이 확인된다는 사실이다. 무속서사시가 많다는 점 역시 제주도와 견주어지는 특성인데, 대체적으로 기능적인 굿거리를 제외하고, 모든 제차에 무속서사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셋째, 새남굿에 한정된 견해이기는 하지만 새남굿은 불교와 매우 인접해 있다는 사실이다. 무속과 불교가 복합되어서 무속신앙을 풍부하게 한 사실은 인정되는 바이나 함경도 무속신앙의 사례가 그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3. 경기도 남부의 새남굿 : 경기도 남부 새남굿은 서울 지역의 강신무들이 구성하는 굿거리와 매우 다르다. 새남굿이라고 하는 명칭이 사용되고 이에 따른 망자의 천도의례의 성격을 지닌 것이므로 이에 따른 세부적 절차를 구성하되 이 지역의 무풍에 의한 독자적인 굿거리를 구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실제로 새남굿을 은어로 산이들이 ‘남새쳤다’고 말하므로 일반적인 성격도 지니고 있다.

경기도 남부의 새남굿이 현장에서 연행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다만 1981년에 인천시 율목동에서 재현된 바 있다. 이 사례를 중심으로 경기도 남부 새남굿의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부정(서간난ㆍ조한춘)
(2) 말명(서간난)
(3) 산바라기(황치선)
(4) 성주새면([악사](/topic/악사) : 김한국, 이영만, 정일동, 전태용, 이용우 등)
(5) 시루굿(이용우ㆍ[오수복](/topic/오수복))
(6) 성주굿(이용우ㆍ조한춘등)
(7) 제석굿(조한춘ㆍ오수복)
(8) [대감놀이](/topic/대감놀이)(황치선)
(9) [무감](/topic/무감)
(10) 손굿(서간난)
(11) 조상굿(이용우ㆍ오수복)
(12) 군웅굿(서간난)
(13) 제면굿(오수복)
(14) 새남굿(이용우ㆍ오수복)

(1) 부정은 경기도 남부의 전통적인 방식이다. 거리부정과 앉은부정 등을 전통적인 장단인 부정청배장단으로 하는 굿거리로 부정을 가시게 하는 굿거리다. 겹으로 부정을 물리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2) 말명은 망자 넋을 부르는 것으로 망자의 넋을 청하여 굿하는 절차는 새남굿의 대내림을 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한다. 망자의 옷을 들고서 넋을 청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3) 산바라기는 경기도 주변부의 굿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산이 우세한 고장이므로 산을 먼저 청해 공간적인 신격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이 절차다. 산바라기를 하면서 망자의 조상과 산신을 먼저 위하는 것이 이 굿거리의 주요 내용이다.

(4) 성주새면은 집안의 수호신을 위한 산이들의 연주를 위주로 하는 굿거리다. 성주새면의 특징적 절차를 통해 신을 모시는 음악을 장중하게 연주하는 특징을 구현하는 굿거리다.

(5) 시루굿은 창세신의 내력을 담은 창세신화인 을 [구연](/topic/구연)하는 굿거리다. 이 거리에서 산이와 미지가 겹굿을 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시루말과 [비손](/topic/비손)을 겸해서 하는 구성을 보이게 된다.

(6) 성주굿은 집안을 수호하는 신격을 위하는 제차다. 이 과정에서 [푸살](/topic/푸살)이라는 장단이 사용되면서 굿이 장엄한 음악 속에서 진행되는 특징을 지닌다.

(7) 제석굿은 생산신격인 제석을 모시는 절차다. 여기에 사용되는 음악과 구성이 독자적이다. 산이와 미지가 겹굿을 하고 를 구연하는 특징이 있다.

(8) 대감놀이는 대감을 모셔서 갖가지 축원을 하는 절차다. 이 굿을 통해 여러 가지 명과 복을 기원하는 절차를 볼 수 있다.

(9) 무감은 정식적인 절차라고 보기 어렵고 다른 각도에서 보면 산이들의 정중한 음악에 맞추어서 한바탕 신명풀이를 한 것이다. 신명풀이의 방식으로 고안된 이 절차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절차다.

(10) 손굿은 천연두를 옮기는 신격을 위하는 절차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질병의 위협을 없애고 진정한 인간의 삶을 고양하기를 희망하는 굿거리라 할 수 있다.

(11) 조상굿은 조상신의 신격을 위한 절차다. 다양한 구성을 하는 것이 긴요한 몫이고 조상과 망자의 관계를 회복하여 서로의 위계와 질서를 찾는 것이 중요한 절차다.

(12) 군웅굿은 집안의 조상 가운데 벼슬을 한 인물이나 군웅의 장수신등을 모시는 특별한 굿거리다. 마을굿에서 이 신격들을 모시는 방식과 절차가 강조되기 마련인데 군웅신격을 위시한 여러 신격을 위한 절차가 이루어지는 점을 볼 수 있다.

(13) 제면굿은 일종의 계면돌기와 [단골](/topic/단골)판을 장악한 신격을 위한 절차이며, 계면은 미지 자신을 위한 절차이기도 하다.

(14) 새남굿은 망자를 위한 굿거리다. 이 과정에서 새남굿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과 같은 무가를 불러서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절차가 이루어진다. 다양한 장단과 여러 무가를 보여준다고 하는 점에서 새남굿의 무가는 긴요한 의미를 지닌 굿거리다.

다른 여러 가지 증언에 의하면 경기도 남부의 산이제 굿은 대체로 이와 같은 절차로 진행되는데 구체적으로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경기도 남부의 산이제 새남굿은 전통적으로 본다면 서울식으로 재수굿과 진오기 새남굿을 겸하는 특징이 있다. 일종의 안안팎굿과 같은 성격이 두드러지는 점이다. 집안의 화평과 망자의 천도를 겸하는 특징이 있다. 망자의 천도가 주목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성격은 굿거리의 결말부처럼 부가되고 실상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 점에서 본다면 경기도 새남굿은 매우 이례적인 구성을 보인다.
둘째, 산이제 굿의 전통을 구현하기 때문에 산이제 굿의 전통 속에서 음악적 다양성과 함께 특별하게 망자의 넋을 천도하는 절차가 구현된다. 그리고 불교적 관념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염불과 장엄이 말로 구연되는 이라고 하는 절차가 있다. 산이들은 흔히 라고 하는 말로 이 사실을 구체화하여 관습화한다.
셋째, 산이제 굿에서 발견되는 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마도 새남굿의 의미를 이 굿거리처럼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사례도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존재의 전환을 알리는 특별한 세계관이 있어서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새로운 넋으로 거듭 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과정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4. 남해안의 오귀새남굿 : 망자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는 무속의례인 망자 천도굿을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오귀새남굿이라 부른다. 전국적으로 두루 존재하는 오구굿이라는 명칭과 서울 지역의 격식 있는 진오귀굿인 새남굿, 이 두 용어가 복합된 것이다. 남해안의 오귀새남굿은 비단 경상남도 통영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거제ㆍ남해 등 이른바 경상남도 남해안에 분포된 굿이다. 통영 지역을 중심으로 오귀새남굿을 전승했던 무집단은 세습무계이다.

이 무계는 거제ㆍ통영 등 경상남도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무업을 세습하였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도 전에 전승의 소멸이 불가피하게 일어났고, 다행스럽게도 유일하게 기록된 자료가 1982년의 통영(그 당시 충무) 오귀새남굿이다. 이 자료는 실제의 굿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영상으로 전판을 촬영하여 소장하고 있다. 이때 굿을 하였던 이는 승방(무녀) [정모연](/topic/정모연)과 산이(악사) 박복율, 박복개 등이었으며 이들은 집안 대대로 거제와 통영에 당골판을 두고 활동했던 세습무계였다. 따라서 통영 오귀새남굿이라기보다 경상남도 남해안인 거제ㆍ통영ㆍ남해 일대의 오귀새남굿이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은 정모연의 손주가 되는 [정영만](/topic/정영만)에 의해서 그 전승이 힘겹게 이어지고 있다.

오귀새남굿은 1박 2일 정도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다음과 같은 굿거리 구성으로 정리될 수 있다. (1) 부정굿 (2) 넋건지기굿 (3) [당산굿](/topic/당산굿) (4) 문넘기 (5) 방안오귀 (6) 손굿(말미) (7) 영둑굿 (8) 길닦기 (9) 대내림 (10) 염불축원굿(고금역대, 황천문답, [축문](/topic/축문), 환생탄일, 시왕탄일) (11) 대신풀이 (12) 시석의 순서로 진행된다.

(1) 부정굿은 굿을 하기 전에 굿판을 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굿을 하는 공간, 그리고 굿에 참여한 이들에게 따라온 부정을 가시게 하는 절차다.

(2) 넋건지기는 망자가 바다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넋을 건져오는 제차다. 만약 수사(水死)하지 않으면 무덤에 찾아가 [혼백](/topic/혼백)을 모셔오는 '메맞이'를 한다. 즉 묘에 가서 망자의 혼을 모셔오는 절차이기도 하다.

(3) 당산굿은 지역을 관장하는 신격인 당산신령에게 이 행사를 알리고 굿의 허락을 맡는 의미에서 진행되는 절차다. 남해안에서 어떤 굿을 하던지 마을에서 가장 웃어른이라고 관념하는 당산신령에게 아뢴 후에 본격적인 굿을 하게 된다.

(4) 문넘기는 '무넘기'라고도 부른다. 그 명칭대로 문(門)을 넘는다는 의미로 망자의 영혼을 집으로 모셔와 굿당에 앉히는 절차이다.

(5) 방안오귀는 서사무가인 바리공주의 내력을 구연하는 무가를 구연하는 제차다. 본격적인 굿이 마당에서 행해진다면 방안오귀는 방안의 [망자상](/topic/망자상)을 바라보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연유로 방안오귀라 명명된다.

(6) 손굿(말미)부터는 마당에서 이루어진다. '손굿'은 천연두 [마마신](/topic/마마신)을 손님이라 부르고 이 신격을 대접하는 굿을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는 굿거리다. 손님과 조상을 함께 모시는 굿거리다.

(7) 영둑굿은 실제 오귀새남의 대상이 되는 망자의 넋을 옷과 함께 준비한 것이다. 영둑에 담겨진 영혼을 씻어서 보내는 것이 영둑굿의 실제이다. 널리 알려진 씻김굿의 [영돈](/topic/영돈)말이와 견줄 수 있다.

(8) 길닦기는 망자의 넋을 천도하는 굿거리로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길베](/topic/길베)에 얹어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갈라 망자를 새로운 존재로 전환시킨다.

(9) 대내림은 신이 내려 무당이 된 강신무, 이 지역의 말로 '신자'(神者)가 망자의 넋을 대에 내림받아 가족들과 대화를 하는 제차다. 일종의 서울굿에서 말하는 영실과 같은 것이 이러한 구실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 염불축원굿(고금역대, 황천문답, 축문, 환생탄일, 시왕탄일)은 망자에게 새로운 존재로의 전환을 알리는 것으로 다양한 절차가 합쳐진 굿거리다. 여러 조상과 그 내력을 말하는 대목이고 축문은 유교식 [상장례](/topic/상장례) 과정에 읊어지는 축문을 차례대로 읊는 절차다. 앞의 환생탄일 무가를 마치면 바로 이어서 읽는 것이 축문이다. 축문의 구체적 절차는 1) [개토제](/topic/개토제)(開土祭) 2) [계빈](/topic/계빈)제 3) 일포제 4) 천구취여 5) [발인](/topic/발인)제 6) 평토후 산신제 7) 반혼제 8) [초우제](/topic/초우제) 9) [재우제](/topic/재우제) 10) [삼우제](/topic/삼우제) 11) [졸곡](/topic/졸곡)제 12) 소상
13) 대상 14) [담제](/topic/담제) 15) [기제사](/topic/기제사) 축문 등을 읽는다.

황천문답(黃泉問答)은 망자가 저승(황천) 심판 과정에서 문답을 잘하여 극락으로 간다는 내용의 무가이다. 즉 이 굿을 받고 있는 망자도 장차 시왕에 가서 심판을 받을 때 문답을 잘하여 극락을 가라는 축원이 담긴 제차다. 망자에게 새로운 세계로 들어갔음을 알리는 절차다. 시왕탄일은 육십갑자를 배분한 저승 [십대왕](/topic/십대왕)의 내력을 푸는 것으로 시왕의 원불, 시왕의 명호, 다스리는 지옥, 망자가 매인 소속 육갑 등이 내력으로 밝혀진다. 무가의 문면에 십대왕풀이라는 이름으로 달리 불리기도 한다.

(11) 대신풀이는 굿을 하다 돌아가신 무당의 조상과 선생들을 굿의 끝에 대접하는 제차다. 관찰자의 시점에서 보면 이 대신풀이는 앞의 시왕탄일 마지막에 붙어 시왕탄일의 한 종속 제차로 보기 쉽지만 굿을 하는 이들은 명확히 '대신풀이' 내지는 '신살풀이'라는 명칭으로 구분해낸다.

(12) 시석은 굿의 중간에 청배되지 못했던 [잡귀잡신](/topic/잡귀잡신)들을 풀어먹이는 제차다. 남해안굿 시석에 등장하는 잡귀잡신들은 수부사재와 혼신들로 명명된다. 시석 이전에는 모든 굿상과 [치장](/topic/치장)물들을 거두고 굿의 끝을 알리는 절차를 행한다.

남해안의 오귀새남굿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남해안의 오귀새남굿은 새남굿의 전통적 구성과 구조적으로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일정하게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면서 불교적 세계관과의 복합을 반영하고 있는 점이 확인된다. 씻김굿과 동해안의 외귀굿의 문화적 접경지대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러한 점이 굿의 실상에 반영되어 있다.

둘째, 오귀새남굿은 경상도 동해안 일대의 오귀굿과 공통점을 지니는 한편 차이점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된다. 거의 유사하지만 남해안 오귀새남굿만의 구성에 입각해서 특징적인 절차를 행하고 있는 것이 거듭 확인된다. 망자 개인의 천도를 목적으로 하는 구성과 일체감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셋째, 오귀새남굿은 씻김굿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절차에 입각한 여러 다양한 면모를 구현한다. 이 점에서 전라도의 굿문화와 경상도의 굿문화가 복합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굿거리 구성의 많은 대목에서 씻김굿과 불가피하게 만나게 된다.
의의새남굿은 우리 무속의례 구성 요소로서 긴요한 의의가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불교와 무속의 의례적 복합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총체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무속의 죽음을 바라보는 세계관 구성이 단연 돋보이는 굿이다. 불교의 저승관념과 세계관이 무속과 결합하면서 무속의 저승관이 한층 복합적으로 발전했다. 새남굿은 불교의례가 무속과 결합하는 의의를 해명할 수 있는 자료다. 구조적 합일과 세계관적 융합에 의해서 이 두 [가지](/topic/가지) 죽음의례는 적절한 타협을 이루었을 것으로 보인다. 새남굿의 지역적 사례는 많지 않지만 유사한 사례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점에 입각하여 굿의 실상을 거시적 관점에서 반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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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속 죽음의례의 유형과 구조적 상관성 연구 (김헌선, 한국학연구 27호,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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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굿 갈래 연구 (김형근,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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